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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리더십 포럼(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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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작성일16-04-28 21:21 조회1,2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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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축도를 통해 알아 보는 사제/목사/목회자의 영적 권세

 

그러면 도대체 예배 순서로서의 축도는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더욱 정확히 말해서, 어떤 그리스도인이 목회자가 수행하는 축도의 시간에 머물러 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유익이 생기는 것일까? 축도의 순서에 참여하기 전과 참여한 후를 비교해 볼 때 과연 그 그리스도인에게는 도대체 어떤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이상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근본적으로 목회자에게 어떤 자격이 허락되고 또 어떤 권세가 주어져 있다고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1) 다양한 입장

(2) 각 입장에 대한 설명

(i) A. 제사장적 자격.

이 입장에서는 성직자가 예배 의식(특히 성찬식)을 통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성직자는 일반 신도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일종의 중보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사제(司祭, priest)라 불린다. 이것은 로마 가톨릭 교회와 가톨릭 경향이 강한 일부 성공회 소속 교회의 주도적 견해이다.

이러한 견해가 가능한 것은, 근본적으로 성찬에 대한 이해가 화체설(化體說)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성찬에 사용되는 떡과 포도주가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되기 때문에 성찬의 일차적 의의는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친다는 제사적 측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야 그러한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받아 먹는 영성체적(領聖體的) 의미를 주장한다. 따라서 사제는 신분상 일반 그리스도인들과 구별되는 영적 지도자로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데 있어서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누도록 하는 데 있어서나 중보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미사에서의 강복(降福) -- 바로 지금 다루는 “축도”의 가톨릭적 용어이다 -- 은 바로 이런 의식적 배경을 깔고 이해해야 한다. 사제는 그리스도의 성체를 현시한 뒤 바로 그 성체로써 신자들에게 복을 빌어 준다. 그렇기 때문에 사제가 아니면 그 누구도 미사 집전과 더불어 강복을 시행할 수 없다.

 

(ii) B. 신적 직분자의 자격.

성직자를 일종의 제사장으로 간주하는 것이 로마 가톨릭의 입장이라면, 그 나머지 세 가지는 모두 개신교 가운데 등장하는 입장이다. 개신교에서는 -- 종교 개혁의 정신에 맞게 -- 성직자를 일반 그리스도인과 신분조차 다른 존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도자에게 어느 정도의 영적 권세가 부여 되었다고 보는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각각의 입장 사이에 차이가 있다.

개신교의 다양한 견해 가운데, 그래도 성직자/목회자의 영적 권세를 가장 많이 인정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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